수면 효율이 떨어지면 노인성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노화가 시작되면서 호르몬의 변화, 생체리듬의 변화로 인해 수면의 질 악화

전영민 승인 2021.11.30 12:08 의견 0

▲ 노인 불면증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의 노인 3명 가운데 1명이 수면에 불편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사회 활동이나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수면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노화가 시작되면서 호르몬의 변화, 생체리듬의 변화로 인해 수면과 각성 패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노인 불면증은 우울감,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치하지 않고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 불면증은 노인성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우울증을 앓는 60세 이상 환자 수는 7495명에서 3만9284명으로 약 5배 증가했습니다.

우리 뇌는 잠을 자면서 낮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이런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이 악화된 노인은 불면증이 개선된 노인보다 우울증 위험이 28.6배나 높았습니다. 노인의 우울 증세는 초기 치매의 증세와 비슷하며, 치매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불면 증세의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불면증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수면 패턴, 질환, 생활 양상 등을 평가한 뒤 수면에 대한 인식을 바꿔 나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정신건강의학과나 수면클리닉 등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면 인지행동치료가 불면증과 더불어 노인성 우울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합니다. 낮에는 빨리 걷기나 가벼운 운동을 하여 세로토닌이 활성화되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양배추·브로콜리 등 소화하는 데 오래 걸리는 음식은 위가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져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활발히 분비되므로 편안하게 잠이 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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