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청년층의 당류 과다 섭취, 기여 식품은?

20대에선 탄산음료, 50∼64세에선 사과가 당류 섭취 기여 1위 식품

전영민 승인 2022.01.03 18:03 의견 0

▲ 20대의 당류 섭취 기여 식품은 음료와 주류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과 청년층의 당류 섭취량이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대는 탄산음료, 신중년(50∼64세) 세대는 사과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주요 당류 공급 식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습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2016년 66.8g에서 2017년 63.8g, 2018년 58.9g으로 약간 줄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주요 당류 공급 식품군(群)은 과실류ㆍ음료와 주류ㆍ우유류와 유제품ㆍ채소류ㆍ곡류와 곡류 제품 순서였습니다. 연령대별로 주 당류 공급 식품군이 달랐습니다. 50∼64세 신중년의 당류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식품군은 과실류였고, 20대는 음료와 주류를 통한 당류 섭취가 많았습니다.

당류 섭취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3개 음식군(음료와 차류ㆍ과일류ㆍ유제품류와 빙과류) 가운데 당류 섭취 기여도 각각 1위인 식품은 탄산음료(음료와 차류)ㆍ사과(과일류)ㆍ우유(유제품류와 빙과류)였습니다.

이들 3대 당류 공급 식품 중 탄산음료 섭취로 인한 당류 섭취는 20대, 사과 섭취로 인한 당류 섭취는 50∼64세, 우유 섭취로 인한 당류 섭취는 1∼2세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한국인의 하루 총당류 섭취량은 최근 3년간 뚜렷한 감소 양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당류 공급 식품은 연령대별로 다르며, 더욱 다양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부터 당류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습니다.

당류의 과다섭취는 소아비만뿐만 아니라 성인의 비만ㆍ고혈압ㆍ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며, 충치와 심혈관 질환 발생에도 기여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 정도의 첨가당(free sugar)을 섭취하고, 모든 생애주기 동안 당류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1일 총당류 섭취량을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2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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